2025년 5월 29일,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여기서 벌어진 사전투표 첫날의 상황은 긴장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오후 10시가 다가오면서 시민들 사이에서 ‘부정선거’라는 외침이 터져 나왔다.
그날, 영등포구·동작구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건물 앞에서는 노란 조끼를 입은 시민단체 ‘시민의 눈’ 소속의 사람들이 감시를 위해 모여 있었다.
이들은 사전투표함을 지키기 위해 12시간 내내 시간을 나눠가며 지키기로 했다.
이른 저녁 시간부터는 정해진 임무에 따라 감시를 시작했고, 밤이 깊어갈수록 함께한 사람들의 긴장감도 커졌다.
여기서 빨간 모자를 쓴 남성이 일어났다.
그는 태극기를 두르고 소리를 질렀다.
“부정선거다, 부정선거!”
신속하게 행인들이 그 자리를 피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의 고함은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노란 조끼를 입은 감시자들은 놀란 듯 그를 바라보았다.
특히 감시를 체계적으로 진행하는 ‘시민의 눈’ 소속 인원들은 피하기보다는 이 상황에서도 일관된 감시를 이어갔다.
그들은 다함께 돗자리와 낚시 의자를 가져와 감시하면서 서로의 마음을 다잡았다.
사전투표함이 안전하게 보관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여러 번 건물 주변을 순찰했다.
노란 조끼를 입은 시민들이 신중하게 촬영하고 있던 중 한 여성의 목소리가 들렸다.
“저는 들어가 볼게요. 고생 많으십니다!”
한밤중의 감시를 위해 이들이 어떻게 모였는지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됐다.
잘 알지 못했던 세력들.
그들과 함께한 사람들은 시민의 눈 소속이었으며 진보 성향으로 보였지만, 서로 다른 성향을 지닌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있었다.
각자의 신념과 바람으로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이 같지 않았지만, 공동의 목표를 위해 움직이고 있었다.
대조적으로, 부방대는 선거의 부정 여부를 주장하며 의지를 다지는 이들이었다.
오후 10시가 되자 류정환씨는 스마트폰을 세워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시작했다.
“부정선거를 감시하고 있습니다!” 그는 믿음을 잃지 않았고, 이는 그에게서도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었다.
샤오머니가 이끄는 내면의 갈등도 드러났다.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사람들과 선거의 공정성을 지키기 위해 나선 사람들 사이에서 날카로운 대립의 상황이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개입하기도 했고, 각 단체 속 의원들의 긴장감도 피어올랐다.
불가피하게 발생한 마찰 속에서도 서로를 위로하고 다독거리며 차근차근 문제를 해결하려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모두가 선거의 투명성을 원하고 있다는 점은 같다.
그 바람은 여의치 않다.
센세이셔널한 여러 주장 속에서 조그만 연대의 감정을 만들고 있는 이는 시민의 눈 소속의 시민들이었다.
밤이 깊어가며 소음이 커지자, 영등포구·동작구 선관위 앞은 점점 조용해졌다.
시민의 눈 소속 사람들은 미리 준비한 음식으로 허기를 달래기 시작했고, 각자의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의 존재감을 확인했다.
김금숙 씨와 같은 부방대 소속 미디어들은 지속적으로 선관위의 불안감을 호소하며 너머를 주시했다.
“반드시 부정선거를 막아야 해요!”라는 외침은 밤하늘을 뚫고 날아갔다.
이 상황 속에서도 공정성을 다루는 것에 대한 필요성을 서로 느끼고 있었다.
진보와 보수의 경계가 모호해졌고, 이 시간을 통한 선거 감시는 단순한 출발점에 지나지 않았다.
자정이 지나면서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이 작은 모임이 어떻게 더 발전될지 기대하면서도 신중히 서로를 바라보았다.
선관위의 안전이 확보되었음을 되새기며, 이젠 서로 피를 나눈 사람들처럼 의지했다.
진보와 보수의 간격을 좁히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는 모습에서 다시 한 번, 우리 사회가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